ZERO 제로 : 2권 완결
마츠모토 타이요 글,그림/김완 역 | 애니북스
    
정가 8,000원
판매가 6,000원(25% 할인)
출간일 2008년 06월 20일
220쪽 | 390g

Tinno's 評
 - 저번에 구입한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중 마지막으로 남은 책인데, 지금까지 내가 본 타이요의 작품중 가장

초창기의 작품이다. 하지만, 국내의 타이요 인지도 때문에 신간들보다도 늦게 나온 케이스이다. 신기한건 나 또한 그의 작품을 신간에서 과거 작품 순으로 역행해서 보고 있는데, 그림체의 뒤떨어짐을 느끼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보통은 최신작들을 보면, 워낙 시간이 흘러서 그림체가 다듬어진터라 과거의 작품들을 보면,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타이요의 작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다.라는 것은 아니다. 지금보다는 약간 더 투박한 점은 있지만 타이요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연출력'에 있는 만큼 문제되지가 않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권투'를 소재로한 만화이다. 주인공 '고시마 미야비'는 전 세계 미들급 챔피언으로  KO는 커녕 한번도
다운을 당한적이 없는, 최고의 권투선수이다. 마치 '더파이팅'의 '마모루'와 비슷한 느낌으로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종족 자체가 다른 느낌이다.

특히 10년이나 미들급 챔피언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니, 권투를 가지고 돈을 벌려는 목적의 프로모터들에게는
고시마가 그다지 이쁘게만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항상 재미있는 경기를 하게 하려고 이런 저런 일들을
꾸미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링위에 오르면 모두 헛수고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제 슬슬 나이를 먹어서 은퇴를 생각해야할 시기인지라 고시마도 예전처럼 '강함'만을 추구하기보다는
멋지게 은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혼란의 시기에 빠진다. 바로 이때 그에게 날라온 도전장은 권투로

사람을 죽였다는 멕시코의 신성 '토라비스'였다.

관장님은 위험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이 매치를 취소하려했으나, 아까 말한 프로모터는 이거야 말로 돈이 될 것 같다며 강제로 게임을 성사시킨다. 이 정보를 들은 고시마는 토라비스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해 그의 정보를

모았고, 그러다가 자신과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면서 마지막으로 링위에 오른다.





이 'zero' 라는 작품 역시 어떻게보면 꾸준히 타이요가 지양하는 '히어로' 물에 가깝다. K.O가 아닌 단 한번의
다운 마저 허용하지 않는 무적의 영웅.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최고의 상대!
굉장히 유치하면서, 스토리적으로도 크게 차별화 될만한 점이 없는 것 같지만, 여기서 그의 진가가 발 휘되는 게
똑같은 스토리라도 어떻게 전개하고 연출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소재가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가 될 수도 있고,
진부한 스토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아무래도 전자쪽에 가깝다고 생각되고, 만화속에서 '고시마'가 속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는 과정이
실로 백미이다. 2권 밖에 되지 않는 단편이지만, '철콘 근크리트'도 2권의 작품인걸 생각하면, 충분히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담겨져 있는 셈이다.


신으로부터 받은 '재능'이라는 것을 분명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어떤 심정인지를 조금은 엿볼 수 있는 만화이다.


작화성 ★★★★
스토리 ★★★☆ 
몰입도 ★★★★
캐릭성 ★★★
연출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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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in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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