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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건축학개론

Review 2012.06.17 06:28 |



로맨스.멜로 / 한국 / 118분 / 2012-3-22개봉 /

감독: 이용주


Tinno's Comment

 - 주말 사이에 두편의 영화를 봤다. '간기남'과 '건축학개론'. 둘다 나쁜 느낌은 아니었지만, 영화가 끝나자마자 글을 쓰게 만들고 

싶어진건 역시 건축학개론이었다. 왜 이걸 진작 영화관에서 상영중일때 보지 못했는가...라는 후회보다는 

솔직히 영화관에서 상영중일 때 보지 않기를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 이유는 '쪽팔릴까봐'가 대답인것 같다. 연인들과 함께본다면 아마 여느 영화 때처럼 나오자마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아마

할 수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동성끼리 본다고 해도 뭔가 그 서먹한 분위기가 쉽사리 깨질것 같지는 않았다.

(여성끼리는 또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혼자 보았기 때문에 그 풋풋한 시절과 감성이 오버랩되면서

푸욱 몰입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더불어 본 영화를 감상하면서 느낀건데, '첫사랑' 혹은 '풋사랑'이라는 소재에 있어서는 연기력을 상당부분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첫사랑이기에 오히려 연기가 어색하고 뻣뻣한게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 또한 연기라면 연기겠지만...) 때문에 연기력 논란이 있는 한가인이라던지, 전문연기자가 아닌 수지의 연기도

가슴을 부여잡으며 볼 수 있었던것 같다.

물론 엄태웅과 이제훈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더할나위 없었고, 오히려 납득이로 출현한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왜 주목되었는가

에 대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멜랑꼴리한 분위기와 유치한 느낌을 오히려 오버액션과 오버연기로 더 실감나게 살려주었다고나 할까.

그런 것 같다. 대부분의 첫사랑을 (혹은 사랑을) 다룬 작품들을 보면 시종일관 멋진 컷, 멋진 대사, 그리고 진지한 연기와 

러블리한 분위기만 내세우는데, 그보다 오히려 약간은 과장되고 오버스러운 것들이 가미되는 게 더욱 연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란 바로 그렇게 유치하고 과장되고 오버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극중 승민(엄태웅) 과 서연 (한가인)은 처음에는 의뢰인과 건축사로 재회하게 된다.



그러면서 도중에 대학생때의 승민(이제훈)과 서연(수지)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언제나 작품 리뷰에 대해서 적을 때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본 작품의 스토리가 어떻고에 대해서는 크게 적을 말이 없다.

그냥 그건 조금만 검색해도 아는 것이고, 그냥 2시간만 할애해서 보면 되는 것이기에 그런 것에 활자를 소모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본 작품을 본 사람들이 그 넘치는 감흥을 주체못해서 웹을 통해 이미 끝난 플레이 타임을 계속 이어나가는게 아닐까.

때문에 중요한건 여러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나의 감흥인 것 같다.


단순히 영화가 재미있나? 재미없나?로 물어본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에 속하는 건 분명하다. 

그 만큼 누구에게나 '사랑'이라는 소재는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를 비교하고, 미래를 기대하게 끔하는 힘이 있다.

더군다나 '첫사랑'이라는 소재는 전 국민 모두가 성인이라면 한 번 쯤은 (두번은 아니겠지;;) 해봤을 경험이기에

그 공감대의 폭이 훨씬 더 클 수 밖에 없다.


그 '첫사랑'의 소재에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현실적인 사랑의 소스들을 적절하게 가미하면서 흔하디 흔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건축학개론'만의 이야기가 완성 된 것 같다.


시작부터 이미 어떻게 끝날지 알고 볼 수 밖에 없는 작품임에도 (첫사랑이니깐....) 뭔가 혹시, 설마 하면서 기대하게끔 만들고

당연히 이뤄지는 그 무수한 엇갈림이 마치 내 이야기마냥 바보같고, 탄성을 자아내는건 분명 이 작품만의 힘이고,

이용주 감독의 연출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은.... 가히 최고의 OS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너무 적절했다. 도중에 김동률의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눈을 감고 자동적으로 과거를 회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아마 자리를 뗄 수 없을 거라 예상되는 엔딩씬까지...


아...정말 첫사랑을 하고 싶게끔 하는 영화다.

혹은 찾게끔 만드는....


"그 쌍년이 나야?" 

아......


스토리 ★★★☆          (첫사랑이야기가 거기가 거기지.)

연기력 ★★★          (전체적으로는 조화로운 느낌)

사운드 ★★★★☆      (물론 기억의습작이 올킬이지만, 분명 씬마다의 서정적 멜로디도 주옥같다.)

연출력 ★★★★          (유치할수 밖에 없고, 인위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거짓되 보이지 않는다.)

이펙트 ★★★★☆      (사랑만큼 가슴을 때리는 이펙트가 또 있던가? 더군다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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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in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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